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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국가 미국, 기로에 선 한미관계"
라는 주제를 다룬 특집은 네 편의 글로 구성되었다.
먼저 백승욱은 미국 헤게모니의 쇠퇴와 세계질서의 새로운 재편과정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전략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신보수파에 주목하고, 신보수파의 제국적 기획이 여러 난점에 봉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군사적 개입효과의 한계, 세계적인 군사적 개입을 지탱하기에는 취약한 경제적 토대, 노동계급과 주변부 국가들을 배제함에 따라 발생하는 불안정성의 증가 등의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안병진은 현재 부시 행정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보수주의 정치세력의 이념을 살펴본다. 여러 가지 사상적 뿌리 중 신보수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레오 스트라우스(Leo Strauss)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고, 스트라우스의 이념적 특징과 정치적 함의를 엘리트주의, 절대적 도덕관, 시민적 덕성관, 종교관, 공포와 힘의 관점의 5가지로 정리한다. 또한 이 글은 스트라우스의 이념을 단순히 소개하기보다는 전근대적인 스트라우스의 사상이 어떻게 어빙 크리스톨(Irving Kristol) 등의 근대적인 신보수주의자들에게 수용되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긴장관계가 형성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보혁은 미국의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미국의 세계 및 동북아전략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모색한다. 그는 북핵 문제는 초국가적 규범과 주권 원리의 경합을 본질로 하고 있고 여기에 한반도의 특수 상황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 선(先) 핵포기는 정당성과 현실성에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6자회담은 미국의 이해가 일방적으로 관철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타협의 장이 될 수 있으며, 한국은 국제협력과 로드맵을 제시하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끌어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윤자는 미국의 축적전략과 거기서 비롯된 정치외교-군사전략이 세계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그 구조적-논리적 연관관계를 설명하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군사주의와 패권주의가 미국의 축적구조 속에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돌파하는 국제연대의 실천적 계기로서 국민국가를 상정한다. 세계화 및 그것과 상호확대의 관계에 있는 금융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계급권력의 결절점으로서 국민국가의 전략적 의의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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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론> 해외파병과 국익, 역사적 관점에서 ｜ 강만길
<특집> 패권국가 미국, 기로에 선 한미관계
신보수파 주도하의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질서 ｜ 백승욱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뿌리와 정치적 함의 레오 스트라우스를 중심으로 ｜ 안병진
미국의 동북아전략과 북핵 다자회담 부시 행정부의 반확산전략을 중심으로 ｜ 서보혁
미국 경제: 달러 헤게모니와 군사주의적 축적구조의 모순｜ 김윤자
<기획> 정보사회와 정보인권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노동감시와 근로자의 인권 이메일(E-mail)을 중심으로 ｜ 최영호
네이스(NEIS), 빅 브라더, 정보자본주의 ｜ 홍성태
<연구논문>
인간의 본원적 속성과 정치평론 ｜ 김대영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강창선
<연구노트>
세계체계 분석의 발전과 저발전 ｜ 안정옥
<서평>
한국의 근대와 기독교의료 연구의 진전 ｜ 정근식
세계화의 깨어진 약속과 대안의 길 ｜ 이병천
가족문화에 대한 새로운 성찰 ｜ 김종엽
우리에게 {노마디즘}은 무엇이었던가? 그 흐름과 구도, 그리고 전망 ｜ 신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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