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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사학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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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을 지음
한울아카데미 / 2004-02-28 발행 / 신국판 / 양장 / 372면 / 24,000원
ISBN 89-460-3260-X 93910
분야 :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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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사학사 연구에 민족주의적 담론이 과잉되어 있다. 특히 정통론, 화이관에 대한 연구에서 성리학적 입장과 실학적 입장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놓은 채 모두 민족적 또는 자주적 성격이 있다고 하고, 조선후기 역사학에서 나타나는 고구려 중심의 관점과 고토회복론, 발해사에 대한 관심을 "민족적"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학자들의 역사학을 일률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역사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실학의 조선후기 역사학이 도대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 근대 역사학과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이 없다.
한국 인문학의 파탄은 직접적으로 사회환경의 변화와 구조조정이라는 외적 조건에 기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인문학이 이 사회에 유용한 담론을 생산해내지 못한 데에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프리미엄을 누렸던 "국학"의 책임은 더욱 크다. 국학이 제대로 정립되고 우리 사회가 가는 길에 도움이 되려면 먼저 "국학"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사"는 해체되어 "한국사"로 거듭나야 한다. 20세기의 민족주의 담론으로는 21세기의 난관을 돌파할 수 없다. 세계화의 추세에 대응하여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담론을 생산해내야 한다.
이런 작업에 동참하려는 마음으로 저자 자신의 조선후기 사학사 연구를 되돌아보았다. 조선후기 사학사 자체의 재검토와 아울러 자신의 연구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새로운 길이 비춰질 수 있기를 바라서였다. 성과가 있다면 민중적 민족주의와 국가적 민족주의의 구별이 무의미함을 깨달음으로써 민족주의와 완전히 결별하였고, 근대성 담론과 오리엔탈리즘에 무의식적으로 매몰된 것을 자각하면서 이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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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조선후기 역사학의 발달과 사학사 연구 동향
제1장 조선후기 역사학의 발달
제2장 조선후기 사학사 연구 동향
제2부 실학의 고려시대 인식 - 제도에 대한 견해를 중심으로
제3장 유형원의 고려시대 인식
제4장 유수원의 고려시대 인식
제5장 이익과 정약용의 고려시대 인식
제3부 실학의 역사이론과 방법
제6장 이익의 역사이론 - 주희와 비교하여
제7장 정약용의 역사이론
제4부 실학의 화이관
제8장 조선후기 화이관의 변화
제9장 홍대용의 화이관
제10장 이익과 정약용의 화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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