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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왈츠를: 러시아 여기자의 김정일 극동방문 동행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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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말리체바 지음 / 임을출, 박정민 옮김
한울 / 2004-08-23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08면 / 10,000원
ISBN 89-460-3292-8 03340
분야 : 정치·국제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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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김정일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과 두 번이나 단독 인터뷰한 러시아 여기자가 본 김정일과 북한 관련 최신정보―
이 책은 김정일에 대한 딱딱한 인물 비평서가 아니다. 2002년 8월에 있었던 김정일의 러시아 극동방문 시에 꼬박 4박5일을 김정일과 함께 동행하면서 밀착 취재한 역사적 기록이다. 여성 기자 특유의 섬세한 사실적 묘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일의 인간적 면모와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올가는 김정일과 두 차례에 걸쳐 독점 인터뷰를 한 바 있으며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 취재한 경력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등 외신과도 수시로 북한 관련 인터뷰를 할 만큼 러시아 극동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전문가다. 그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평양에서도 북한과 김정일을 소재로 한 개인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이 책에도 그녀가 직접 촬영한 김정일과 북한 관련 비공개 사진 45컷(컬러 13;단색 32)이 실려 있다.
러시아 여성 언론인 올가 말리체바(47)가 쓴 <김정일과 함께 왈츠를>을 읽다보면 마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러시아 극동 여행을 함께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김정일이나 북한을 편협하게 한 쪽 시각으로만 보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한 책이나 기사만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정일의 새로운 면모는 우리에게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해주고 있다. 어느 쪽이 김정일의 진짜 모습이라고 일방적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본 북한 지도자는 만신창이가 된 북한 경제를 어떻게든 추슬러 자존심을 회복해보려는 인물로 비친다.
그를 맞이했던 러시아인들이 바라보는 김정일은 ‘악동’의 모습이 아니라 낡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고립된 한 작은 동방국가의 지도자일 뿐이며, 그 또한 북한을 러시아 극동지방처럼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하는 인물임을 부각시키려는 저자의 속내가 읽혀진다.
이 책은 북한문제에 대한 전문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일을 비롯해 오늘날의 북한, 그리고 러시아 극동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북한의 미래는 물론 남북관계, 그리고 북한-러시아 관계의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한다.
책의 구성은 총 2부로 나뉘어져 1부에서는 4박5일간의 김정일 러시아 극동 방문길에 동행하여 밀착 취재한 내용과 방문한 도시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고, 2부에서는 저자가 여러 차례 방문하며 느낀 북한의 모습과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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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김정일의 극동방문 동행기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정일
베일에 쌓인 동방특급열차
유리창의 금
김정일의 꿈은 비행기 조종사
아무르 강 위에 뜬 무지개
나를 인터뷰한 여기자를 불러달라
김정일과의 첫번째 인터뷰
마침내 김정일과 왈츠를
아무르 강 유람
힘과 유머,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
충성스런 경호대원들
노동자의 손에 들린 칼
러시아 정교에 심취하다
극동 군사기지를 방문하다
나진항 소장이 될 생각 없오?
선 경제개혁, 후 정치개혁의 길로
누가 이 비싼 신발을 삽니까
러시아 빵 품평회
시베리아 철도연결을 합의한 두 정상
21세기 북러 해군협력의 신호탄
저는 이미 돌아오고 있습니다
2부 올가 기자의 북한 기행
김정일 사진전을 열다
세계를 향해 창을 여는 북한
매력적인 네거리의 여경(女警)들
평양의 세느 강에서의 저녁만찬
묘향산의 신비
북한 인민시장을 들여다보다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김일성을 구한 영웅, 야콥 노비첸코
시베리아 유배 한국인의 46년 만의 가족 상봉
군사 퍼레이드
코뉴호프 형제의 상이한 북한 모험
김정일은 러시아어를 아는가?
김대중의 말을 80%만 이해한 김정일
김정일을 닮기는 어렵다
거대한 세계문화 전시장, 국제친선전람관
한국전쟁 비밀문서를 공개하다
곤들매기가 춤추는 그림 속의 여인
야생호랑이는 사라졌는가
평양에 최초로 세워지는 러시아 성당
김정일이 보내준 고려인삼
검소하면서도 화려한 평양의 지하철
최초로 북한 인민군 특수부대를 들여다보다
판문점, 통일된 한민족을 염원하면서
김정일의 그림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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