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수상 :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
| |
|
|
|
세계화 시대의 문화 논리: 문화 다양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해외 문화 전략 사례 연구
|
|
김창민, 강미란, 김용현, 김태훈, 박병원, 박성현, 안정훈, 오상현, 오원교, 이동욱, 임호준, 이성훈, 이숙경, 이영목 지음
한울아카데미 / 2005-05-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00면 / 15,000원
ISBN 89-460-3389-4 93330
분야 : 정치·국제관계, 문학연구·언어학
관련자료 : 050세계화시대의문화논리.hwp
|
|
|
|
|
|
| |
 |
 |
|
| |
‘일방적 세계화’에 대항하는 문화 정체성의 확보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의 공동 연구팀이 ‘세계화 시대의 문화논리: 문화 다양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해외 사례 연구’라는 주제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1년간 진행한 연구 활동의 일부이다. 오늘날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가 확산됨에 따라 국경을 초월한 물질적 교류와 지식·정보의 교류가 폭증하면서 기호와 유행, 사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 세계화’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며, 이에 맞서 각 국가별·지역별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 연구는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그래서 엮은이들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문화 다양성과 정체성의 확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고유한 담론과 다양한 문화 전략 사례들을 연구하려고 했다. 다른 국가·지역이 문화 정체성의 확보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소중한 교훈이자 준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 분야에서의 세계화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양상
오늘날 세계화 추세는 경제적 영역뿐만 아니라 문화적 영역까지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 확산되면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즉 세계화는 지식의 전 지구적 생산, 문화 생산물의 전 지구적 수용과 향유, 미디어 네트워크의 전 지구적 연결 등 문화와 지식 활동에서도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미국 문화 중심의 이른바 ‘세계 문화’가 전 지구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각 개인과 집단의 사고와 행동의 근간이 되는 문화 정체성에 급격한 변화와 혼란이 일어났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 지식인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문화 분야에서의 세계화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양상은 경제 분야에서의 양상과 사뭇 다르게 전개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유무
역 논리가 대세이지만 문화 분야에서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각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자유무역의 원칙을 옹호하는 국가들조차 문화 분야에서는 오히려 국가의 개입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극도의 획일화를 유발하는 문화적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 분야에서의 세계화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국가와 지역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반작용, 즉 지역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 세계화와 지역화
세계화 시대의 문화 정체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문화 정체성은 근대적 개념인 ‘민족’, ‘국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간 상호 교류와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민족 정체성 개념이 혼동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는 이중적이며 모순적인 위치에 있어 보편화와 특수화, 동질화와 차이, 통합과 분리, 중앙 집중화와 탈중심화, 병렬과 융합이 동시에 일어나는 지점이다.
우리 역시 이 세계지역화 관점에 기초해 현재의 양상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모든 시각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다. 현재 급격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세계화에 맞서 국가·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세계화에 대한 담론적 대응과 문화 정체성의 보호 노력에는 각 국가와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이러한 편차는 동일한 틀에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져 있어 몇몇 개별 국가의 사례 연구로는 그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문화 세계화와 지역화의 양상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
|
 |
| |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세계화와 관련된 담론들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개별 문화권 내에서 진행되는 세계화와 문화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르를 중심으로 한 글이 묶여있다. 주로 영화, 영상미디어를 중심으로 쓰여진 글들을 통해 문화 세계화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양상은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1부 문화적 세계화에 관한 지역의 시각과 논의
‘문화 다양성’ 개념의 재정립을 위하여 / 프랑수아 드 베르나르
자본주의적 세계화의 대안은 있는가?: 모더니티, 포스트모더니티, 후식민주의에 대한 논의 / 류캉
간(間)문화적 매체학: 세계화 담론의 숙원 과제? / 괴츠 그로스클라우츠
세계화 상황에서의 정체성 위기 / N. N. 페도토바
미국의 반세계주의: 일본이질론 / 오구라 카즈오
세계화와 정체성 논의에 대한 또 다른 시각 / 네스토르 가르시아 캉클리니
제2부 세계화에 대한 문화 현상 고찰
긍정과 전복 사이에서: 세계화 시스템 속에서의 대중문화 / 리하르트 뮌히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영화와 세계화의 트라우마 / 야나 하샤모바
세계화 시대의 언어 다양성 보존 / 이반 베르니에
유럽의 영상 매체: 문명의 관건 / 장 클로드 바츠
문화 제국주의를 탈중심화하기: 라틴 세계의 ‘텔레비사’와 ‘TV 글로부’ / 존 싱클레어
세계화 추세와 중국 영화의 문화적 위상 / 왕즈민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의 세계화 / 시라이시 사야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