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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사회 [2006년 봄호 제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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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사회학회 엮음
한울 / 2006-03-01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16면 / 13,000원
ISBN 1227-1373 61
ISSN 1227-1373 61
분야 : 정기간행물, 경제·경영,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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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도성장의 시대를 넘어서
신광영은 비판적 성찰을 통해 한편으로는 대결·양극화와 같은 의사소통의 부재가 다른 한편으로는 연성권위주의·제한적 민주주의의 산물임을 보여주었다.
김상조는 기업의 민주주의 또는 시민화라고 표현될 수 있는 투명성과 책임성, 그리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국가 관료제도의 민주화가 우리가 풀어야 현재의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도 주체들의 자율성, 그리고 이들 간의 견제를 통해서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중기는 노동운동이 사회운동 노동조합주의로 나아가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계급 간, 계급 내 연대의 구축을 통해서 가능함을 말하고 있다. 이 역시 고립된 노동운동이 아닌 부문들(소비, 주택, 교육, 환경)과의 연대와 이를 위한 제도적 틀(정당과 시민운동)을 모색하고, 아울러 계급 내 연대를 위한 조직적 틀의 구축도 긴요한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성태는 토건국가와 생태계의 위기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자연과의 소통이 막힐 때 사회적인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사회는 양극화, 갈등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논문으로 여섯 편을 게재한다.
세 편의 글은 담론을 통한 근대성의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즉 김수진은 1920~1930년대에 발간된 신여성 잡지를 통해 계몽의 대상이자 근대적 여성의 탄생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고원은 1970년대 시기 농촌새마을 운동이 지닌 이중적 효과, 즉 근대적 주체와 동시에 국민 동원으로의 포섭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김수진과 고원의 논문은 담론 분석을 통해 주체적인 인간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근대성과 국가에 포섭된 인간이 만들어지는 모순적인 상황을 드러내고 있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도완은 녹색합리주의를 내세우면서 자기반성적 생태적 합리성을 그 특징으로 꼽고 있다. 즉 앞의 홍성태의 글과 연관시키면 합리성의 영역에 자연을 포함시킨 것으로 이해된다.
또 다른 세 편의 논문은 산업 분석을 통해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고형면은 정보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는 주체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신용카드산업계의 위기를 분석하고 있다. 사회적 상호관계에 의해 기술이 이용되고, 제도의 유지가 가능함을 지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윤태는 정보문화산업은 기업·연구·학교의 연계에 의해 발전함을 강조하고, 이들 의사소통의 증대와 협력이 산업 발전의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용숙은 클러스터론과 세계생산네트워크론을 비교하면서, 궁극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주체들의 연관을 맺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통합하고 매개시켜 주는 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두 권의 책에 대한 서평을 실었다. 고병권의 화폐에 대한 고전 정치경제학적인 분석으로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우선 이러한 논의 자체가 매우 부족했다는 점에서 지적인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거래 네트워크, 주권, 공동체, 화폐의 사회적 기능 등, 사회적인 의미를 천착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홍성태가 편집한 󰡔개발공사와 토건국가󰡕는 이미 우리가 느끼고 있는 문제이지만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한 건설개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결국 비공식적인 네트워크, 조직 관성적 논리, 정치적인 지대와의 결합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애초에 김원이 저술한 그녀들의 반(反)역사를 소개하려고 했으나, 김진균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수상소감으로 대체했다. 학술부문의 수상소감과 더불어 사회운동 부문의 수상자 소감도 같이 실었다. 수상소감도 깊이가 있고 감동적일 수 있구나 하는 독후의 느낌을 갖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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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자율과 의존｜이은진
특집 고도성장의 시대를 넘어서
현대 한국의 사회변동: 고도산업화 시기에 대한 비판적 성찰｜신광영
고도성장의 종식과 새로운 성장모형의 모색: 재벌 중심의 성장 신화 극복을 중심으로｜김상조
고도성장 이후 노동운동의 전환과 과제｜노중기
고도성장의 한계와 생태적 전환｜홍성태
일반논문
한국 환경운동의 담론: 낭만주의와 합리주의｜구도완
한국의 신용카드산업과 금융 정보통신기술｜고형면
박정희 정권 시기 농촌 새마을운동과 ‘근대적 국민 만들기’ ｜고 원
산업 네트워크와 정부의 역할｜김윤태
세계화 시대의 지역경제 발전: 클러스터론과 세계생산네트워크론의 비교｜이용숙
신여성담론 생산의 식민지적 구조와 ≪신여성≫｜김수진
서평
국토 개발의 첨병, 개발공사 뒤집어 보기
홍성태, {개발공사와 토건국가}｜장세훈
화폐의 사중주, 그 불협화음의 현재적 함의는?
고병권, {화폐, 마법의 사중주}｜백승욱
학계동향
제1회 김진균상 수상자 선정과 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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