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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와 학자
(원제) Saints and 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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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이글턴 지음 / 차미례 옮김
한울 / 2007-05-25 발행 / 신국판 / 양장 / 228면 / 13,000원
ISBN 978-89-460-3743-4 03840
분야 : 문예·대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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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고 급진적인 문학평론가
테리 이글턴의 최초의 소설!
상식을 뒤집어엎는 새로운 해석과 통렬한 아이러니!
<핵심요약>
<문학이론 입문>(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의 저자 테리 이글턴의 최초의 소설.
이 작품은 성 페테르부르크, 비엔나, 더블린 등 문화적 역사적 격동기의 유럽 도시들의 이면을 생생하게 해부하는 동시에 정치·철학·언어학·종교학적 측면에서 우리가 알아왔던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엎고 있다. 지적 충만과 읽는 재미,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있는 이 소설은 평소에 소설을 기피했던 지식인에게도 꼭 권할 만하다.
- 특이한 서술과 구조
비트겐슈타인과 러셀 등 실제의 학자를 등장인물로 세웠고, 총살형을 당하던 제임스 코널리를 부활시켜 대화의 장에 데려다 놓았다. 철학자, 건축가, 언어학자, 음악가, 수학자, 혁명가, 강연자 등 여러 방면에서 상당 수준에 도달한 팔방미인적 천재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유희를 보라.
- 지적 충만을 경험할 무게 있는 내용
혁명, 무장투쟁, 철학, 역사의식, 노동운동, 민족주의 등 이들의 대화와 토론주제로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테마는 별도의 책으로 저술할 만한 무게의 내용을 담고 있다. 터널식 좁은 시야와 편협한 이론을 떨쳐버리고 포괄적 대상으로서의 시대정신과 철학을 관조하려는 시각을 맛볼 수 있다.
- 통렬한 아이러니로 가득 찬 읽는 재미
주인공들의 입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해석들은 색다른 읽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이들은 무게 있는 내용을 말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대를 읽어내지만 시대에 묻어 있다. 이들의 말, 행동과 급박한 상황 전개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이 소설은 영어로 쓰인 어떤 작품보다도 특이한 서술과 구조를 가졌다. 특히 실제의 학자들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실존 역사인물과 대화를 시켰다. 희한하게도 주인공들은 철학자, 건축가, 언어학자, 음악가, 수학자, 혁명가, 강연자 등 여러 방면에서 상당 수준에 도달한 팔방미인적 천재들이다. 터널식 좁은 시야와 편협한 이론을 떨쳐버리고 포괄적 대상으로서의 시대정신과 철학을 관조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매우 흥미롭다.
이 시대의 우리들은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여기, 우리들의 시대의 지식사회와 문화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확고한 신념도 없는, ‘일관된 세계관을 사회에 적용하기엔 세상이 너무 변했다’고 주장하는 지식인이나 지도자들의 안이한 대중 껴안기가 탈권위주의 또는 개혁의 이름으로 지도력(전염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 시대에 테리 이글턴의 주인공들의 숨소리 거친 담론은 한 번쯤 경청해볼 만할 것이다. 공기 탁한 문화적 아부의 시대엔 ‘판을 깨는’ 헛소리나 고담준론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1889～1951)
합스부르크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의 카네기’라 불릴 만큼 손꼽히는 철강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논리 분야의 유명 교수였던 버트런드 러셀 밑에서 공부했고, 당시 연구는 그 유명한 역저 <논리철학논고>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이 세계의 많은 문제들이 언어의 논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여겨 인간은 의미 있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의미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경계의 기준을 제시했다. 언어, 기초수학, 논리학과 의미론에 대한 연구작업으로 20세기 최고의 위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철학자가 된 그는 막대한 유산을 마다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영국에 와서는 케임브리지 철학교수로 일했다. 평생 동안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철학을 발전시킨데다 후기 철학이 자신의 초기 철학을 완전히 부정하게 되는 철학사상 유일무이한 전례를 남겼다.
-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1872～1970)
철학, 수학, 과학, 윤리학, 사회학, 교육, 역사, 정치학, 문학 분야에 걸쳐 40권 이상의 저서를 남긴 학자이며 저술가이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런던 정치경제대학의 수석교수와 트리니티 칼리지의 펠로를 역임했다. 20세기의 철학서 중 가장 난해하고 중요한 저술로 손꼽히는 <수학의 원리>를 막 끝낸 40대 초 당시에 스물두 살의 무명 청년이었던 비트겐슈타인을 지도하게 된다. 두 위대한 철학자는 서로 큰 영향을 미치면서 거의 열광적인 지적 교류를 갖는다.
화이트헤드와의 공저 <수학의 원리>Principia Mathematica를 비롯하여 <인간의 지식, 그 범위와 한계>Human Knowledge, Its Scope and Limits, <정신분석>The Analy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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