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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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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학의 현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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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지음
한울아카데미 / 2008-06-05 발행 / 신국판 / 양장 / 398면 / 26,000원
ISBN 978-89-460-5032-7 93810
분야 : 문학연구·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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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역사현실에 대응한 한문학
-독서와 문장을 하면서도 나라 구하는 것을 잊지 않았던 문인들의 내면세계 탐구-
좋은 글은 그 시대의 진실을 드러낸다. 이 책은 전통시대 우리나라 문인들의 글 가운데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지혜를 줄 수 있는 한문산문을 탐색하여, 그 현재적 의미를 규명한 것이다. 현재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적 가치관과 무한경쟁을 조장하는 신자유주의적인 체제 속에 살면서, 끊임없는 경쟁에서 오는 불안과 과도한 욕망추구로 인한 지구생태계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출간 된 이 책은 그 시대의 역사적 질문에 진지하게 대응하면서도 문학적 향기가 담겨 있는 우언, 전(傳), 사장(事狀) 등과 같은 한문산문의 내재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탐색한 18편의 글을 실었다.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이 책은 한문학과 현대인의 지적 소통을 위해 기획되었다. 한문학은 한문으로 기록되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 속에 담긴 선인들의 의식과 지혜를 잘 이해하여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한문학은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 될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어 출간된 ‘한국한문학의 현재적 의미’는 크게 보아 다음 두 가지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욕망과 비움, 생태사상 관련 우언과 우언작품집에 대한 글들은 한문학계에서 처음으로 연구된 영역으로, 오늘날 과도한 물질 숭배와 탐욕에 물든 우리 현대인들의 삶과 생태학적 위기에 빠진 이 지구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당시 현실을 누구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그것을 차원 높은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한 이규보, 허균, 박지원, 정인보 같은 문인들의 작품세계를 검토하여 그 현재적 의미를 음미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들의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위 있는 정신을 고양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는 장자를 그 문학적 사상적 연원으로 한 우언문학을 탐구한 논문이 실려 있다. 욕망절제 우언, 생태사상 우언, 비움의 우언, 한·중 우언의 비교, 우언 교육에 관한 글이다.
제2부는 고전문학 작가 중에 현실과 치열하게 대결했던 이규보, 허균, 박지원을 다룬 글들이 실려 있는데, 이분들은 위대한 작가답게 현실의 문제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을 뿐 아니라 그 형상화 수법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3부에는 한일합방 때 자결한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의 부친 홍범식의 순국 사실을 기록한 정인보의 사장(事狀)과 인재등용 문제를 다룬 조선후기 산문, 이광정의 산문과 허균의 전(傳), 그리고 18세기 독서문화를 다룬 논문이 실려 있다.
제4부에는 고전의 현대적 이해와 문학교육을 다룬 글과 통일문학사의 서술방향을 모색한 글이 실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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