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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08년 제5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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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08-11-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10면 / 15,000원
ISSN 1738-2998 84
분야 : 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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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가 사라진 자본주의에서 대안 찾기 -
특집: 로자 룩셈부르크와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미국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는 이제 1930년대 대공황을 연상케 하는 세계경제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위기는 1970년대 이후 시작된 이윤율의 장기저하가 대공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던 신자유주의의 약발이 모두 소진된 끝에 발생한 위기라는 점에서, 또 ‘자본 그 자체의 한계’에 피크오일, 환경 재앙과 같은 ‘자본 외부의 한계’가 동시에 겹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1930년대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에는 로자 룩셈부르크가 자본의 확대재생산의 ‘탈출구’라고 보았던 ‘비자본주의적 환경’이 아직 남아 있었다면, 오늘날 위기는 세계화, 정보화, 금융화와 같은 위기로부터 ‘비상구’들이 거품 붕괴와 함께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터졌기 때문이다. 외부로의 출구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배계급은 오로지 체제 내부, 즉 노동자 서민 대중과 주변부 민중에 대한 초과착취와 제국주의적 수탈이라는 야만적 수단을 통해서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위기가 심화되면서 세계 도처에서 네오파시즘과 군국주의의 부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는 지난 극단의 세기와 같은 대공황과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세기 초 자본주의가 대공황과 야만의 나락으로 빠질 것임을 예견하고 인류가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방안은 반자본주의 혁명뿐임을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로자 룩셈부르크의 이론과 실천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 호에서는 내년 1월 사후 90주년을 맞는 로자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임박한 세계대공황이 지난 세기처럼 인류사상 최악의 야만으로 귀결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대안은 오늘날 진보진영 다수가 여전히 집착하는 케인스주의나 유럽식 사민주의가 아니라 로자가 발전시킨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대안, 즉 노동자 대중의 반자본주의 혁명뿐이다. “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라는 로자의 경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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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로자 룩셈부르크와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로자 룩셈부르크와 민주주의 문제｜주정립
11월혁명기 로자 룩셈부르크의 혁명적 실천｜이동기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의 논의와 관련하여
로자 룩셈부르크가 작성한 확대재생산표식의 문제점｜김수행
일반논문
세계경제 위기와 달러 헤게모니｜김정주
:‘마법에 걸린 세계’의 종언과 제국의 위기
왜 자본주의는 이용 가능한 모든 노동력을 활용하지 않을까?｜알레한드로 바예 바에사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주의)적 미디어｜강내희·조동원
대안지구화의 경제적 시공간｜곽노완
:독일과 한국에서 기본소득과 사회연대소득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레닌과 국가물신주의 비판｜박승호
세계화에 도전하기｜리처드 웨스트라
:최근 발표된 문헌들에 대한 선별적 검토
논쟁
착취와 수탈｜강남훈
:김창근에 대한 답변
서평
마르크스 가치론의 혁신을 위하여｜류동민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의 새 발견』 서평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남긴 지적 유산의 전승역사｜임경석
:『니벨룽의 보물』 서평
정세
이명박 민영화 정책의 전망, 노동자 투쟁 그리고 좌파적 대안｜정종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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