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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2009년 통권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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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학회 펴냄
한울 / 2009-05-31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192면 / 14,000원
ISSN 2005-0607 03
분야 : 정기간행물, 대중문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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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곱 편의 글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세 편은 지난해 겨울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이고, 세 편은 새롭게 기고된 논문들이며, 한 편은 최근의 현안을 다룬 시평이다.
김병오는 ‘오토튠’이라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대중음악 문화에 가져온 변화를 고찰한다. 사실 기술적 발전이 거듭되면서 대중음악 문화가 크게 변화해온 저간의 과정에 비하면 이에 대한 진지한 논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립싱크의 만연과 대중음악의 질적 하락 현상을 오토튠 기술과 연관짓는 필자의 문제의식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박준흠은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각종 대중음악축제의 문제를 짚는다. 대중음악축제가 음악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대중음악의 문화적 의미와 산업적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그 자신이 음악축제의 전문기획자이기도 한 박준흠은 음악축제의 현황 분석과 함께 기획적 방향성에 대한 제언도 빼놓지 않고 있다.
손민정은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이 한데 뒤섞인 퓨전음악을 중심으로 현대 한국 음악의 미학에 접근하고자 한다. 퓨전이 최근 음악계의 중요한 트렌드임에도 이에 대한 성찰적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퓨전음악의 창작자와 수용자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퓨전음악을 이야기하고 있는 독특한 연구이다.
이영미는 해방 전에 창작된 가요가 해방 후 개작된 사례를 통해 해방 후 정국에서 한국의 대중음악계가 당대의 지배이데올로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준다. <신라의 달밤>, <아내의 노래>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대중가요들이 사회역사적 맥락 속에서 개작되어온 역사는 대중가요가 굴절의 역사를 비추는 역사적 산물임을 새삼 알게 해준다.
신현준과 뷔리야 사왕초트가 함께 쓴 논문은 우리나라에 거의 소개된 적이 없는 태국의 1960~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야기한다. 냉전 시기 미국의 포크 음악이 도입되면서 당대의 태국 청년층에 수용되고 저항적 문화 담론이 생산되는 과정은 한국의 청년문화와 연관해서도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장유정은 일제시대의 대표적 작사가 가운데 한 사람인 박노홍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다. 요즘의 대중가요와 달리 옛 가요들은 상당한 문학적 정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박노홍의 작품이 지닌 다양한 주제와 구성 양식을 다룬 이 글은 대중가요가 얼마든지 훌륭한 문학적 텍스트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동연의 글은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중단으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대중음악상을 다룬 시평이다. 한국대중음악상의 성립 과정과 성격, 이를 둘러싼 논란들을 정리하면서 이 상이 ‘지금 여기’의 대중음악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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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 김창남
▮학술대회 발표논문
오토튠(Auto-tune)과 장르의 경계를 넘는 립싱커 / 김병오
대중음악축제의 산업적 의미: 대중음악축제를 통해서 살펴본 한국 대중음악계의 비전 / 박준흠
퓨전음악에 있어서 대중음악의 미학적 자리매김: 한국적 대중음악을 찾아서 / 손민정
▮일반논문
일제 말 대중가요의 해방 후 개작 양상과 그 의미 / 이영미
1960~1970년대 태국의 저항음악과 청년문화의 형성과 발전: ‘삶을 위한 노래(phleng phua chiwit)’를 중심으로 / 신현준․뷔리야 사왕초트
박노홍 대중가요 가사의 양상과 구조 연구 / 장유정
▮평론
‘한국대중음악상’의 몇 가지 쟁점들 / 이동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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