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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09년 겨울호 제6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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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09-11-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60면 / 17,000원
ISSN 1738-2998 94
분야 : 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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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전투’ 10주년과 쌍용차 파업의 교훈 -
특집: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과 조직
10년 전인 1999년 11월 30일 시애틀에서 벌어졌던 WTO 정상회담 반대 투쟁, 이른바 ‘시애틀 전투’는 돌이켜 보면 그 후 세계 진보진영의 이념과 실천의 전개에서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시애틀 전투’는 지난 세기 말 소련·동유럽 블록의 붕괴 이후 진보진영에도 만연해 있던 대안부재론을 일소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대중운동이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또 ‘시애틀 전투’는 대안세계화운동(alterglobalization movements)으로 불리는 새로운 사회운동이 세계적으로 정착·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보스포럼에 맞선 세계사회포럼의 출범, 전 세계적 규모에서 반전운동의 고양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프로젝트’의 파산,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미에서 ‘21세기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좌파 정권의 등장, 프랑스, 독일 등에서 반자본주의를 지향하는 급진좌파 정당의 약진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 작년 촛불운동의 폭발, 최근 진보진영의 ‘적·녹·보 연대’ 모색 등도 ‘시애틀 전투’ 이후 분출한 대안세계화운동의 영감과 고무 속에서 전개되었다.
한편 ‘대공황 2.0’과 함께 한동안 망각되었던 자본주의의 근본 모순과 적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이와 함께 오래전에 사망했다고 주장된 조직 노동운동과 당 운동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여름 77일간 계속된 한국의 쌍용자동차 파업은 그 하나의 예이다. 하지만 20세기적 운동과 담론이 다시 힘을 얻는다고 해서 ‘시애틀’의 정신이 무효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공황 2.0’ 정세에서 부활하고 있는 전통적 좌파 운동은 ‘시애틀’의 정신과 접합하여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대항 헤게모니의의 확산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겨울호 특집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시애틀’ 이후에 전개된 대안세계화운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세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호에는 우연하게도 손호철, 서관모, 이진경 등 국내 정상급 좌파 이론가들의 오래 숙고된 또 대단히 논쟁적인 글들을 한꺼번에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체제논쟁’을 비롯하여 최근 진보진영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다양한 논쟁이 1980년대 한국사회구성체 논쟁 수준의 변혁적 거대 담론의 르네상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애틀’의 정신과 쌍용차 파업의 교훈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독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개입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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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과 조직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경제적인 지역화 대안｜김창근
:의의와 한계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 비판｜장대업
:다층적 가치전선과 사회적 노동운동의 가능성
자본의 초국적화와 국제기준협약｜이승협
:대안세계화운동과 노동의 탈지역적 연대전략
일반 논문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의 기획에 대한 비판｜서관모
정치에서 유물론적 사유란 어떤 것인가?｜이진경
:외부성의 정치학을 위하여
마르크스와 케인스의 화폐론과 금융위기｜구춘권
러시아 다차를 둘러싼 몇 가지 신화들｜남영호
:경제와 휴식의 의미
논쟁
‘사회학적 서술주의’와 추상성의 혼돈을 넘어서｜손호철
:조희연·서영표의 체제론에 대한 반론
정 세
쌍용자동차 투쟁, 평가와 교훈｜김어진
Article
한국의 쌍용자동차 파업, 엄청난 탄압에 패배로 끝나다｜로렌 골드너
마르크스 카스트 개념의 재구성｜B.R. 바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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