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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2010년 통권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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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학회 펴냄
한울 / 2010-05-31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160면 / 14,000원
ISSN 2005-0607 05
분야 : 정기간행물, 대중문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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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곱 편의 글을 싣고 있다. 네 편은 학술대회 발표 논문이고, 세 편은 평론이다.
황옥곤은 한류현상에 주목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음악, 혹은 음악인의 사회적 지위와 위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서양음악(인)에 비해 대중음악(인)의 사회적 지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한국 사회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대중음악(인)의 대중성과 함께, 변화에 대처하는 서양음악(인)의 무능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송화숙은 기술을 통한 복제 가능성이라는 대중음악의 본질적 특성에 주목한다. 대중음악은 미디어 기술의 발전을 근간으로 새로운 음악적 재료 및 음악하기 방식을 만들어냈으며, 광범위한 차원의 대중음악적 문화형성체를 새롭게 구성해왔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이를 전유하는 새로운 감각방식을 형성해온 것이다. 그는 이런 시각에서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이전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해석해내고 있다.
양재영은 새로운 세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특히 주류 음악산업 바깥에서 힙합 문화와 음악의 실천에 개입하는 과정과 방식을 살핀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를 중심으로 진행된 필드워크와 조사를 바탕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청년집단이 하나의 지역 하위문화로서 힙합의 수용과 생산에 관여하는 과정과, 힙합의 다양한 문화적 표현물과 이벤트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전유’함으로써 이들이 자신의 복잡한 정체성을 표현하거나 재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나은은 일제강점기 서양악기 담론을 통해 서양의 악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문화적 의미를 획득해갔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악기를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악기의 ‘미디어 사회문화사’를 제안하고 있다. 전통적인 음악문화 위에 양악이 유입되면서 조선에는 두 가지 음악문화가 공존하게 되었고 담론적 경합이 불가피했다. 이 논문은 그와 같은 담론들을 통해 서양악기가 어떻게 전유되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문화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장유정은 작곡가 김수철의 음악 세계를 분석한다. 캠퍼스 록밴드로 출발해 전통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실험과 접목을 보여준 작곡가이자 영화음악가인 김수철의 음악적 여정을 꼼꼼히 짚어가며 한 예술가의 개성적 세계를 조망해주고 있다. 또 이 글은 국악가요의 문제, 혹은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라는 화두에 관련해서도 중요한 논점을 제기하고 있다.
金土日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며 기타 신동이라 불리고 있는 정성하의 기타 연주에 대해 논한다. 자칫 그저 한국이 낳은 기타 신동의 신화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정성하 현상은 金土日의 글을 통해 비로소 진지한 음악적 담론의 대상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차우진은 인디 음악계에서 출발해 인디의 범주를 넘어선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루시드 폴을 이야기한다. 루시드 폴이 비평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그의 작가주의적 정체성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기반, 즉 팬덤과 취향이다. 루시드 폴이라는 뮤지션은 고급스러운 대중음악 취향과 사회비판적 태도를 동시에 견지하는 취향 집단의 등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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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발표논문
한류, 서양음악, 대중음악 & 가치관의 변화 / 황옥곤
“So cool, so hot”: 1990년대로의 전환기 한국대중음악에 대한 매체문화사적 고찰 / 송화숙
힙합과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형성에 관한 소고 / 양재영
식민지 조선의 서양악기 담론 / 김나은
▮평론
록 키드(Rock kid), 국악의 바다에 빠지다: 김수철의 음악관을 중심으로 / 장유정
레알 뮤지션, 정성하 / 金土日
루시드 폴과 그 팬들 / 차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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