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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2010년 통권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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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학회 펴냄
한울 / 2010-11-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68면 / 14,000원
ISSN 2005-0607 06
분야 : 정기간행물, 대중문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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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여덟 편의 글을 싣고 있다. 일곱 편은 일반논문이고, 한 편은 서평이다.
최유준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분석한다. 그는 식민주의적이고 오리엔탈리즘적인 작품으로 비판받아왔던 이 작품이 더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한 다성적 텍스트일 수 있음을 선율과 화성 등 음악적 형식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김평수는 현재의 저작권법이 음악창작물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결과적으로 문화적 창의성 자체를 파괴하는 역설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거대 기업의 이윤을 위한 수단이 될 뿐, 창작자와 소비자를 모두 소외시키는 현행 저작권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이정엽은 이른바 ‘홍대 앞’이라는 보통명사로 불리는 인디 씬의 변화를 문화경제라는 개념을 통해 검토한다. 필자는 인디 씬에 관련된 다양한 담론적 맥락을 분석하는 것과 함께 실제 홍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실천들을 통해 인디 씬이 대단히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필호는 미국의 인디 록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계 음악인들의 음악과 문화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필자는 민속지학적 접근을 통해 실제 아시아계 인디 록 뮤지션들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활동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의 음악 스타일과 문화 정체성의 차이를 분석하며, 미국 내에서 이들이 음악인 간의 연대를 추진하고 아시아 청중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영미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전쟁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영미는 일제강점기의 친일가요에서 1950, 1960년대의 가요, 1970년대의 통기타 가요, 1980년대의 민중가요, 그리고 1990년대의 신세대 가요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이 전쟁이라는 대상을 어떻게 수용하고 표현해왔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장유정은 최근 대중음악계의 대세라 할 수 있는 걸그룹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음악과 음악 외적 측면을 함께 분석한다. 걸그룹은 흔히 별다른 차별성 없이 비슷한 콘셉트로 기획사에 의해 제조된 상품 정도로 폄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는 바로 그런 시각이 사실상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경은은 1970, 1980년대 노래운동의 과정에서 민중가요의 일부로 수용되었던 외국 노래들을 고찰한다. 필자는 민중가요에 포함된 외국 곡의 성격과 형태를 분류하고 시대별로 어떤 특성들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또 노래운동의 전개 과정에서 이들 노래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으며 이에 대한 당대 노래운동권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김창남은 음악인류학 박사인 손민정이 트로트가 한국의 대중적 정서의 심연에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관찰하고 분석한 책인 『트로트의 정치학』에 대해 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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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잡종음악의 오리엔탈리즘: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경우 / 최유준
창작에 미치는 음악저작권의 영향 / 김평수
홍대 앞 인디음악 씬의 문화경제 / 이정엽
‘Little Chang, Big City’: 미국 인디 록의 아시아계 이산 공동체 / 김필호
한국 대중가요 속의 전쟁, 그 변화와 의미 / 이영미
2009년 여성 그룹의 활동과 작품에 대한 고찰 / 장유정
민중가요 노래집에 수록된 외국곡에 관한 고찰 / 정경은
▮서평
손민정, 『트로트의 정치학』(음악세계, 2009) / 김창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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