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평
한울아카데미 / 2011-02-18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40면 / 12,000원
ISSN 1599-0281 11
분야 : 정기간행물, 교육학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새해를 맞으면서 자못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한 예로, 진보적 입장을 가진 교육감들이 선출되어 개혁적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변화에 저항하는 보수 세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을 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조짐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를 필두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여 체벌을 금지하는 등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획일적으로 성적 향상만을 추구하게 하는 교육정책을 변화시켜 혁신학교의 도입과 같은 교육 개혁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소외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성적이 낮은 학생이나 모두 함께 실력이 향상되는 협력 학습의 길을 찾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성적뿐 아니라 인성을 함양하는 진정한 교육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_ 편집자의 말 중에서
이번 호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교육감 체제를 분석해 보고자 특집 제목을 “민선교육감 체제의 전망과 과제”라고 정하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필두로 한 진보교육감들의 시도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수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이번 호의 특집에서는 “학생인권보호”(정순원), “혁신학교”(성열관), “친환경 무상급식”(김선희), “교육비리”(이부영) 등 최근 교육계의 핵심적인 이슈들과 함께 진보교육감 체제의 구체적인 사례로 전북에서의 김승환 교육감의 당선과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최순삼). 이와 관련하여 지역주민들은 진보교육감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현장진단에서 소개했다(김영삼). 논단에서는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는 규제완화가 갖는 역설적 의미를 살펴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불필요한 규제를 더 많이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김용). 그리고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입안될 당시 논의와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고교평준화 정책이 교육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서 나타난 정책임을 보여주었다(김지영). 또한 치열한 경쟁을 통한 역량강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역설적인 의미에서 ‘시간낭비의 정신’, 즉 ‘여가에 기초한 교육’이 진정한 교육의 기초라는 논의를 살펴보았다(신춘호). 현장진단으로 홍성태 상지대 교수가 상지대 사태와 사학재단의 문제를 분석하고 있고(홍성태), 교육학연구프리즘에서는 담론분석연구를 통해 교실붕괴 등 교육담론의 형성과정과 문제에 대해 살펴보았다(서덕희).
특집: 민선교육감 체제의 전망과 과제 학생인권보호와 교권의 존중|정순원 대담-진보교육감 시대, 혁신학교의 의미와 과제 지방교육재정 확보 및 운영 측면에서|성열관 전북교육 쟁점과 혁신과정 교육감선거, 자율형사립고 저지 투쟁, 예산혁신을 중심으로|최순삼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가는 길|김선희 교육비리 문제 내가 경험한 교육비리|이부영
논단 교육규제의 재음미와 교육규제완화에 대한 통제|김용 1974년 고교평준화|김지영 ‘역량’과 ‘심성’: 마음에 관한 두 견해|신춘호
현장진단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사학 부패|홍성태 지역 주민이 뽑은 교육감, 지역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지역좌담회|김영삼
교육학연구프리즘 담론분석방법|서덕희
교육비평 교육개혁의 새 길을 열기 위한 정론을 펴고자 하는 교육인들의 모임. 지배 집권 세력의 권력 유지를 위한 개혁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 학생이 참된 주인으로 나서는 옳은 개혁의 길을 찾고자 온 나라, 곳곳의 모든 이들에게 토론과 이야기 마당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