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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2011년 통권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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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학회 펴냄
한울 / 2011-05-31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16면 / 14,000원
ISSN 2005-0607 07
분야 : 정기간행물, 대중문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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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곱 편의 글을 싣고 있다. 여섯 편은 일반논문이고, 한 편은 평론이다.
권지훈은 요즘 대중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랩을 정보량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랩은 발생 시기부터 노래와의 다양한 관계 맺음을 통해 그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발전했는데, 한국의 초기 랩은 정보량을 낮춤으로써 관객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고자 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한찬희는 음악이 디지털화하고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생기는 산업적 변화에 주목한다. 디지털화는 결국 음반 시장이 몰락하고 이를 대신한 음원 시장의 규모가 급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음원 시장의 주 수입원인 모바일 시장에 적합한 단순하고 자극적인 음악이 양산되면서 대중음악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적 수준이 명백히 퇴행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정길선은 가야금을 주조로 한 창작 음악의 다양한 시도들이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대중음악화하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에 의하면 한국에서 가야금 음악이 대중화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 무용음악과 영화음악을 통해서였다. 이후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이 조직되고 가야금이 개량되면서 개량 가야금에 기반을 둔 창작 음악이 활발하게 만들어졌고, 현대음악까지 수용하면서 다양한 퓨전 음악으로 발전하고 있다.
황옥곤은 1970년대 청년문화 주역의 한 사람이었고 1980년대 민중가요 운동의 비조로 평가받는 김민기의 음악을 분석한다. 그에 따르면 김민기는 정식으로 서양음악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서양음악의 화성적 구조를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는 그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당대 젊은 세대의 음악적 문법이 서양음악의 직접적인 영향 속에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준희는 식민지시대 일본에서 활동했던 조선 대중음악인들의 흔적을 고찰한다. 이준희는 적지 않은 가수들이 일본을 무대로 활동했던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본 대중음악에 어떤 식으로든 자취를 남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정윤수는 도시인문학이라는 관점에서 이영훈의 작품 세계를 읽어내고 있다. 정윤수는 이영훈의 많은 곡을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텍스트로 본다. 그에 따르면 이영훈의 많은 노래 속 주인공은 발터 베냐민의 산책자와도 같이 서울이라는 시공간을 배회하고 있는 존재다. 이영훈 노래 속의 많은 이야기들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수많은 풍경 가운데 일부이다.
서정민갑은 지난해 우리 음악계를 달구었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비판적으로 논평하고 있다. 대중음악계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 보컬리스트가 여러 명 탄생했고 이들의 음악이 음원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런 현실이 현재 한국 대중음악의 절망적인 구조를 뒤바꿀 희망이 될 수는 없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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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랩과 노래의 정보량 차이와 그에 따른 역할 분화 / 권지훈
이동통신사의 콘텐츠 상품으로 전락한 대중음악 / 한찬희
가야금 창작음악의 대중화 양상 고찰 / 정길선
Western Tonal Aesthetics in Kim Min-ki’s Composition / Okon Hwang
1945년 이전 일본 대중가요 음반에 나타난 조선인의 활동 / 이준희
도시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한국 대중음악과 현대성: 이영훈의 작품을 중심으로 / 정윤수
▮평론
슈퍼스타K, 절망의 처방전 / 서정민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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