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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모두 일곱 편의 글이 실린다. 네 편은 일반논문이고, 세 편은 평론이다.
먼저 심재겸의 글은 1960년대 미국의 대항문화운동 시기에 사회운동 세력과 연계되어 활동했던 록그룹 MC5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이들을 통해 당대의 지배적 가치에 저항하며 소외된 백인과 억압받는 흑인의 정체성을 대변하고자 했던 ‘소음의 정치학’을 보여준다.
이정표의 글은 식민지 시대에 활동했던 여자 가수들의 창법을 분석한 논문이다. 대중음악에서 가수의 창법이 가지는 음악적 혹은 사회적 의미를 제시한다.
이봉재의 글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것이다. 특히 인기의 중요한 요인인 이른바 ‘말춤’이라 불리는 싸이의 춤에 대해 분석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경탁의 글은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막상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식민지 시대 작사가 금릉인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다소 새로운 평론 세 편이 함께 실린다.
지난 2012년 7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인터아시아 대중음악학회에 참가했던 장유정, 유주원의 학회 참관기이다. 아시아라는 권역에서 이루어지는 대중음악 연구의 국제적 현황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의미를 지닌다.
이준희의 글은 민경탁의 글과 비슷한 맥락에서 김다인이라는 필명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논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필명을 썼던 까닭에 필명의 주인을 밝히는 건 이 시대 역사가들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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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하얀 피부 검은 가면: 1960년대 미국 화이트팬더당과 ‘문화혁명’ / 심재겸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여가수들의 가창법 비교 연구 / 이정표
K-Pop의 춤에 관한 소고: <강남스타일>을 생각하며 / 이봉재
작가 금릉인(金陵人)의 음악 인생과 가요사적 업적 / 민경탁
▮평론
아시아 대중음악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제3회 인터아시아 대중음악학회 참가기 / 유주원
제3회 아시아 대중음악학회를 다녀와서: K-Pop 열풍에서 ‘만들어진 신화’ 엔카까지 / 장유정
누가 김다인(金茶人)인가? / 이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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