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마르크스주의 연구 [2014년 가을호 제11권 제3호]
|
|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14-08-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96면 / 19,000원
ISSN 1738-2998 43
분야 : 정기간행물
|
|
|
|
|
|
| |
 |
 |
|
| |
홉스봄의 말대로라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해인 1914년에 시작된 ‘단기 20세기’는 옛 소련이 붕괴한 1991년에 벌써 끝났고, 21세기 인류는 진정으로 새로운 세기에, 평화와 번영과 세계화의 ‘새로운 세계질서(New World Order)’에 살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홉스봄이 ‘극단의 시대’라고도 명명했던 ‘단기 20세기’는 1914년에서 100년 지난 2014년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단기 20세기’가 1991년 냉전 종식 후에도 좀비처럼 ‘사후 환생(afterlife)’하여 ‘극단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음은, 1997년 동아시아 경제위기, 2001년 9·11 테러, 2003년 이라크전쟁,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유로존 위기, 2011년 북아프리카 혁명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 올 들어 팔레스타인 살육과 우크라이나 내전, 세월호 참사 등만 봐도 분명하다. 얼마 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화두의 하나가 ‘평화’였던 것은 이미 ‘장기 20세기’가 되어버린 ‘단기 20세기’의 ‘극단’을 폭발시킨 ‘사라예보의 총성’이 다름 아닌 한반도에서도 울릴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쟁과 위기를 영구화하고 있는 자본주의를 폐절함이 없이는 인류의 야만화와 파멸이 필연적이라는 인식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날 자본주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런 시대 상황의 반영이다. 하지만 ‘단기 20세기’를 근본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기 20세기’가 애초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단기 20세기’와 이에 대한 투쟁이 이미 한 세기 넘게 계속되어왔는데도 왜 인류는 여전히 전쟁과 살육, 착취와 빈곤, 위기로 점철된 ‘극단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지를 뿌리부터 구명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단기 20세기’의 원점인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지 100주년 되는 해이기에 이런 작업은 더욱 절실하다. |
|
 |
| |
▶ 특집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과 반전 사회주의의 재조명
제1차 세계대전기 독일 사회민주당의 ‘방어전쟁’과 로자 룩셈부르크|황동하
조레스의 반전(反戰)과 프롤레타리아|노서경
: 1907년 슈투트가르트 인터내셔널 대회에 주목하여
제1차 세계대전과 트로츠키의 대안|정성진
: 평화강령과 유럽합중국 슬로건을 중심으로
▶ 일반논문
대중운동과 정치적 감수성의 몇 가지 체제|이진경
슬라보예 지젝과 공산주의의 (불)가능성|최진석
: 가설과 이념의 정치적 동력학
공유지 복원을 위한 이론적 검토|김선필
: 르페브르의 공간이론을 통한 공유지 비극 모델의 재해석
일본에서의 공황론 연구 동향|모리 겐지
: 도미즈카 공황론을 둘러싸고
▶ 서평
마르크스 이후의 피케티 혹은 피케티 이후의 마르크스?|류동민
▶ 정세
민주노동당의 ‘성공’이 ‘족쇄’가 되는 진보정당, 지방선거에서 침몰하다|김상철
: 노동당은 결국 ‘진보정당’을 넘어야 한다
▶ Article
아시아 여성 연구의 재구축|태혜숙
: 트리컨티넨탈리즘과 적녹보라 패러다임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