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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현대북한연구≫의 목차와 초록집을 발간합니다. 1998년 11월 창간호부터 2019년 8월에 나온 제22권 2호까지 총 58권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책자를 발간하며 ≪현대북한연구≫를 창간할 때의 문제의식을 회고해 봅니다. 당시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박재규 원장의 ‘창간사’ 중 일부입니다.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은 학생들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과 정확한 지식을 갖추게 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러한 교육목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의 교육 방식이나 운영도 중요하지만, 북한학 연구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우리나라 북한학은 그 역사가 반세기를 넘어섰지만 독자적인 학문 체계를 정립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예컨대 학부에서는 어떤 과목을 가르쳐야 하고, 대학원에서는 어떤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지 세부 학문 분류조차 되어 있지 않다. 말하자면 북한학의 교과과정이 보편적인 모델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순수 북한전문 학술지로 출범한 ≪현대북한연구≫는 이 창간사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학의 체계화와 연구의 활성화라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현대북한연구≫는 북한 정치와 경제에 집중되어 있던 북한 연구를 북한의 사회, 문화, 언어, 역사 등 전 부문으로 확장하면서, 북한대학원의 교육과 연계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목차와 초록만으로도 북한 연구의 새 지평이 어떻게 열렸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북한연구≫에 게재된 논문들의 전문은 북한대학원대학교 홈페이지(www.nk.ac.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대북한연구≫는 2013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등재학술지가 되었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북한 관련 순수한 연구논문을 게재해 온 결과입니다. 창간 때부터 신진 학자의 발굴에 주력해 온 ≪현대북한연구≫는 현재 북한 연구 학계를 이끌어 가는 많은 연구자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초록집을 발간하면서 ≪현대북한연구≫를 창간할 때의 초심을 지속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면서 ≪현대북한연구≫의 연구 성과를 국·영문 단행본으로 만드는 작업도 재개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초록집이 북한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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