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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촛불 투쟁을 주도했던 세력이 대거 부르주아 국가기구에 흡수·포섭되자, 사회운동은 자기정체성과 도덕성이 흔들리면서 도리어 전체적으로 약화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2017년 이후 ‘미투(Me Too)’ 운동이 출현하고, 이것이 현 정권의 실세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아웃(Out)’시킬 정도로까지 강력하게 성장한 것은 사회운동의 새로운 희망이다. ‘미투’는 체제내화되어 가부장제 성억압 체제의 일부가 되어버린 사회운동에 통렬한 비판과 함께 자기혁신을 요구했다. 이를 배경으로 일부 사회운동은 페미니즘과의 연대를 통한 재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2017년 이후 글로벌 ‘미투’ 운동은 1970년대 페미니즘의 “두 번째 물결” 이후 반세기 만에 “세 번째 물결”을 시동시켰으며, 이를 배경으로 페미니즘 연구도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본지도 이에 부응하여 이번 겨울호 특집을 최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연구 동향을 개관한 두 편의 논문으로 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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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계급을 지나치지 않는 방법: 노동의 사회적 재생산과 세계 노동계급 | 티디 바타차르야
여성파업에서부터 새로운 계급운동까지: 제3물결 페미니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향하여 | 친지아 아룻자
일반논문
한국 코뮨주의자들의 ‘계급이론’에 대한 방법론적 비판 | 김경아
로자 룩셈부르크 정치경제학의 재인식을 위해: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의 비판적 수용 | 황선길
물상화와 『자본론』Ⅰ의 이론 구조 | 사사키 류지
우노 코조의 상업자본론 | 에하라 케이
논쟁
근현대 중국에서 계급의 관점과 계몽주의의 문제: 하남석의 서평논문에 대한 답변 | 임춘성
박현웅에 대한 또 다른 답변: 주어진 실질임금과 내생적 산출은 MMI와 일치하지 않는다 | 프레드 모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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