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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한국 사회와 민족주의
민족주의는 한국의 사회과학에 짙게 드리워진 숙명과도 같은 존재라 할 것이다. 21세기에도 유사 냉전이 지속되는 한반도에서 그 어떤 사회과학자도 민족문제를 외면하고서는 제대로 된 분석이나 처방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유달리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이를 웅변으로 증명한다. 진보세력은 전통적으로 분단을 민족모순으로 사고하여 왔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현실은 우리에게 과연 그러한 인식이 타당한 것인지 그 근본에서부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민족주의를 배타적 종족주의로 폄하하고 자학적 사관을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극우주의적 포퓰리즘과 결합하면서 박정희체제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이승만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퇴행적 역사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일본에 “죽창 들고 맞서는 것”과 “민족주의는 야만이다” 사이에 제3의 길은 없는 것일까? 진보적 사회과학의 관점에서 민족주의를 재구성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물음을 염두에 두면서 이번 호의 특집은 ‘한국 사회와 민족주의’로 구성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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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특집 한국 사회와 민족주의
한국 근대사회와 민족주의 | 박도영
근대주의적 민족주의론을 넘어서: 「한국 근대사회와 민족주의」(박도영)에 대한 논평 | 이일영
마음의 행로: 한국 좌파 민족주의 경제학의 아포리아 | 류동민
_일반 논문
가치의 양적 표현론: 가치형태론의 기초적 분석 | 에하라 케이
_영어 논문
Slavoj Zizek’s Political Philosophy | Hyun Kang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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