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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22년 봄호 제19권 제1호] 통권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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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엮음
한울 / 2022-02-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176면 / 36,000원
ISSN 1738-2998 21
분야 : 정기간행물, 철학,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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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동맹운동과 제3세계의 마르크스주의
우리는 이번 특집호에서 비동맹운동에 개입하고 실천했던 마르크스주의에 주목한다. 비동맹운동 속에는 다양한 정치적·문화적 이념들이 혼란스럽게 섞인 채 공존했다. 탈식민 이후 분출한 유토피아적인 에너지를 흡수한 민족주의는 민중적 발전의 전망과 결합하기도 했다. 또는 민족 부르주아지의 주도를 통한 발전을 취한 곳에서는 매판적 세력에 의한 종속적 (저)발전의 길을 향해 나아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제3세계 내부에서는 다양한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전망들이 각축하고 대립하며 비옥한 사상적 공간을 열어주었다. 물론 그 속에는 이른바 제3세계의 마르크스주의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공식적인 공산당의 교의로서 화석화된 마르크스주의와 이른바 ‘서구 마르크스주의’로 지칭되는 유럽과 북미의 마르크스주의에 익숙할 뿐, 우리는 이러한 제3세계의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어떻게 학습하고 토론하며 출판을 했는지, 그들 간의 지적 교류는 어떠했으며,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비평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그나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연구는 일부 인류학자나 역사학자들의 헌신적인 작업의 성과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사우스’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역사를 재발견하고 무엇보다 그 속에 숨어 있는 마르크스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의 지적 실천을 밝혀내며, 그로부터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위한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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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특집 비동맹운동과 제3세계의 마르크스주의
찟 푸미삭과 태국 정치적 맥락에서 그의 이미지 | 삐야다 촌라원
피를 나눈 형제: 필리핀 공산당과 인도네시아 공산당 | 라몬 기예르모
반둥 프로젝트와 아민의 제3세계 마르크스주의: 사미르 아민을 추모하며 | 서동진
_일반 논문
마르크스의 생산력 개념에 관한 연구 노트 | 류동민
_서평
피지털계를 공통화하기: 이광석, 『피지털 커먼즈: 플랫폼 인클로저에 맞서는 기술생태 공통장』| 권범철
_논쟁
‘끊임없는 반향’과 마오쩌둥 평가의 문제: 피경훈의 서평에 대한 답변 | 임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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