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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이런!: 욕설의 인지신경언어학
벤저민 케이 버건 지음/나익주·나경식 옮김
한울아카데미 / 2023-06-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92면 / 34,000원
ISBN 978-89-460-7443-9 93700
분야 : 과학·과학철학, 어학
 
  생생한 사례와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금기의 영역을 분석한다!
졸라 웃기고 죽여주는 책!

“『제기랄, 이런!』은 졸라 웃기고 죽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어떻게 욕을 하는가? 왜 욕을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바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_≪이코노미스트≫


한 무리의 학생들이 쏟아내는 ‘씨’로 시작해 ‘발’로 끝나는 대화에 적잖이 당황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욕설은 금기의 영역에 있지만, 많은 이들이 화가 나거나 당황하거나 깜짝 놀란 순간에 무심코 욕설을 내뱉는다. 때론 속어로 농담이나 말장난을 하고, 타인을 모욕하거나 저주하며 욕설이나 악담을 퍼붓기도 한다. 언어가 인간의 마음을 반영한다고 보면, 고상한 언어 표현뿐만 아니라 상스러운 언어 표현도 당연히 마음의 산물일 것이다.
상말 사용을 금기로 정해 철저히 검열하여 완전히 추방하고자 애쓰는 국립국어원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교육부와 같은 당국의 바람과 달리,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상말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끓어오르는 가슴속 표현을 다른 어떤 교양 있는 말로 대체할 수 있을까?
언어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베저민 버건은 전통 학문의 영역에서 배제되어 온, 추방당하고 검열받으며 사라져 가는 금기의 언어를 공론의 장에 세운다.


_Holy(맙소사), Fucking(씨부럴), Shit(똥지랄), Nigger(깜둥이) 원리

영어만 살펴보아도 우리는 영국과 뉴질랜드, 미국의 거의 모든 상말이 기원(praying)과 성교(fornicating), 배설(excreting), 모멸(slurring)의 네 범주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원리라 명명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핵심이다. 이에 따라 나는 우리가 이 사실을 ‘Holy, Fucking, Shit, Nigger(맙소사·씨부럴·똥지랄·깜둥이)’ 원리라고 칭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_37쪽

머리말과 11개의 장,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책은 여러 문화에서 의미에 따라 욕설의 범주를 어떻게 나누고, 각각의 욕설 사용에 어떠한 유사성과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언어학의 똥물을 샅샅이 훑고 지나가며 언어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을 열어준다.



_누구에게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_생기 넘치는 연구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학문인 철학과 심리학, 언어학에서는 언어를 중요한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비속어와 욕설은 오랫동안 전통적인 탐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벤저민 버건은 욕설을 계속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유익하지 않다고, 더 정확히 말하면 해롭다고 단언한다. 그는 욕설이 바로 우리 인간의 언어와 뇌, 심지어 우리 자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통로라고 강조하며, 욕설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한다.

이 책을 엄마와 아빠께 바쳐요. 언어와 발견의 황홀감을 일깨워주셨죠. 당돌함까지도요. 두 분의 조건 없는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려요. 이 사랑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책을 쓰는 일은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 사랑과 지원을 계속 주시려면 바로 여기서 읽기를 멈추셔야 할 거예요. 별로 마음에 안 드실 테니까요. _9쪽

저자는 책을 펼치는 순간 첫머리에서 드러나는 뛰어난 유머와 가독성 높은 문체, 그리고 자료에 대한 명확한 분석으로 “어떤 나쁜 낱말이 다른 낱말보다 더 나쁘게 들리는가?”, “어떤 욕설이 아이들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가?”, “왜 실어증 환자들은 언어를 다 잊어버려도 욕설을 할 수 있는가?”, “모멸 어구를 들으면 모욕의 표적이 된 사람들을 우리는 실제로 모멸적으로 대하게 되는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미사 도중에 ‘좆(cazzo)’이라고 말실수했는가?”, “왜 poo(응가)는 유치할 뿐인데 shit(똥지랄)과 crap(똥)은 상스러운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1장 금기어들: 맙소사·씨부럴·똥지랄·깜둥이
2장 왜 네 글자 낱말인가?
3장 손짓 하나가 천 마디 말보다 낫다
4장 상말하는 거룩한 성직자
5장 교황이 상말 폭탄을 터뜨린 날
6장 fucking 문법
7장 어쩌다가 cock(수탉)은 깃털이 뽑혀 ‘좆’이 되었나?
8장 사모아 아동의 더러운 입
9장 연약한 어린애 마음
10장 10만 달러짜리 욕설
11장 상말의 역설
에필로그: 어쩌다 그 (스카라)무치는 좆 돼버렸나?